KG스틸, 美 석도강판 쿼터 면제…"수출량 10% 증가 기대"

현지 '틈새시장' 공략…고부가재 판로 확대 美 판재류 쿼터 면제권 획득 KG스틸 '유일'

2024-10-17     김세움
KG스틸

KG스틸은 17일 미국 상무부에서 석도강판 쿼터 면제를 받아 올해 대미 수출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면제받은 양은 한국산 전체 쿼터의 10%에 해당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KG스틸은 미국 내 자체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국가 안보 상 중요한 품목에 한해 추가로 허용하는 선별적 쿼터 면제를 올해 초부터 준비해서 지난달 최종 승인을 얻었다. 

석도강판은 식품 및 음료 캔, 스프레이 용기 등에 사용돼 품질 기준이 높고, 제조 과정도 까다로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에 속한다. 특히 타 지역 대비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KG스틸이 이번 쿼터 면제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고객사로부터 제품 품질을 꾸준히 인정 받았다는 점이다. 쿼터 면제는 역내 수입자인 고객사가 미국 상무부 심의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현지 수요, 공급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미국 내 자체 조달이 어려운 품목을 선제적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

KG스틸은 앞으로도 미국 현지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쿼터 면제 승인은 대미 수출 확대는 물론 한국산 석도강판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