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산 160종 추가 관세 확정…오는 22일 시행

미국 중국산 규제 동참 일환

2024-10-04     김도형

캐나다가 오는 22일부터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한다. 발표된 품목은 철강재만 160여 종으로, 수입시 25%의 추가 관세가 부여된다. 이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 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제적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코드를 보면 열연과 냉연, 도금 및 강관, 철근 등 대부분의 품목이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단, 조치가 발효되는 22일 당일에 캐나다로 운송되는 중국산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중국의 국가 주도적인 과잉생산 및 공급 정책으로부터 자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5월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중국산 수입재 규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캐나다, 중국산 전기차·철강재 수입 규제 동참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캐나다 내의 공급망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8월말 정부 측이 중국산 규제에 관해 선제적으로 발표했으나 공급망을 조정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캐나다는 지난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트럭 및 버스에 100%의 관세를 추가했고, 22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캐나다 현지 철강기업들은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