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7兆 주식 소각 발표…영풍 ‘매수절차 중지 가처분’ 제기

총 320만9009주 매입 계획…전량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 경영권 분쟁 본격화…재무적투자자 베인캐피탈 지원 사격 영풍, 공개매수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 제기…법리 다툼 예고

2024-10-04     김도형

고려아연이 2조6635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 후 소각 계획을 2일 공시했다. 영풍 측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본격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는 평가다. 같은날 영풍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앞선 기각 결정으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320만9009주(15.5%)를 주당 83만 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총 매입대금만 2조6635억에 달한다. 결제일은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MBK-영풍 측의 공개 매수가격인 주당 75만 원 대비 10.7%(8만 원) 더 높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고려아연의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 베인캐피탈도 4300억 원을 투입해 51만7582주(2.5%)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더하면 이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 측의 취득예정주식수는 총 372만6591주, 매수금액은 3조1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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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121만5283주(5.9%)에 미달할 경우에는 양사 모두 주식을 취득하지 않는다. 응모량이 예정 수량을 초과할 경우에는 한도 범위 내에서 안분해 매입할 방침이다.

한편, 영풍 측은 같은날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 소송을 다시금 제기했다. 다만 앞서 자기주식금지 가처분 소송이 법원 측에서 전체 기각된 바 있어 이번 소송이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