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MBK파트너스 등에 '대항공개매수' 돌입

이달 21일까지 주당 3만 원에 공개 매수 지분 최대 25% 확보…지분율 '60%' 목표 "기업가치 증대 '無', 적대적 M&A 저지"

2024-10-02     김세움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오너일가 3인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발표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격한다는 취지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달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최창규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발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 공매기간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 시작한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매가는 주당 3만 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2만5000원은 물론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 2만5300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증가할 경우 지분율은 기존 35.3%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가치 증대에 관심이 없는 MBK파트너스가 오직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저지할 것"이라며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회사 경영 방침과 비전, 주주친화정책 등을 예정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정밀은 1984년 설립 이후 '세계에서 펌프와 밸브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를 목표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산업용 펌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석유화학, 제련 등 여러 국가기간산업 발전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