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주당 75만 원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영풍정밀 주당 2만5000원 추가 매수자금 전액 영풍 조달…기업 ‘사활’ 걸었다

2024-09-26     김도형
고려아연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75만 원으로 종전 대비 13.6% 인상한다. 상장 이후 최고 가격이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도 주당 2만5000원으로 25% 올렸다. 추가 매수대금 전액을 영풍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경영권 분쟁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예정규모는 최소 144만5036주(7%)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다. 최소 매수량에 미달할 경우에는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량을 초과할 경우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 안분비례해 매수한다.

이와 더불어 고려아연 지분의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에는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43.3%)의 범위 내에서 전량 매수한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 자금은 전액 영풍이 부담한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에서 2713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확보했다. 영풍이 지난 25일 공시한 계약상 차입금액 및 한국기업투자홀딩스 대여 자금은 총 3000억 원으로, 향후 공개매수 추이에 따라 287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예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6일 기준 한국기업투자홀딩스(공개매수자) 명의의 계좌에는 자기자금 5101억 원과 영풍의 차입금 2713억 원이 기예치 된 상태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차입금인 1조4906억 원은 오는 30일까지 예치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 인상은 최근 고려아연 주가가 70만 원을 넘어서면서 원하는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조만간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