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시세 안정 '수요 개선 제한적'…국경절 이후 공급 '변수'

2024-09-23     김종혁

국내 철강 및 원료 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또 다시 시작될 10월 초순 연휴 기간은 판매에 부담을 더할 전망이다. 중국 시세는 중추절 연휴 이후 안정세다. 주요 품목에서 큰 변동은 없다. 제철소들의 생산은 8월 급락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로는 공급 상황이 시장에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공급은 겨울철 감산이 본격화될 11월 이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수기 수요 개선은 제한될 것이란 평가가 주류다. 수급 균형은 가격 안정에 필수적이다. 국내 시장은 하락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입 가격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수입은 9월과 10월 선적까지 기계약된 물량이 꾸준히 들어올 전망이다. 달러 환율은 약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산과 수입산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수입 환경은 우호적이다. 글로벌 주요국의 전망도 불안정하다. 겨울철로 다가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질 공산이 크다. 현재 가격으로 방어하는 게 최선이지만 추가적인 하락을 배제하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철스크랩과 철광석 가격은 미국 금리 인하와 중국 경제의 회복세 등 긍정적인 신호로 하락 압력 속에서도 안정세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 시장의 이같은 기조는 철강 제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6~20일 평균 91.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0.7%(0.7달러) 미미한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1개월간 5.0%(4.8달러) 하락했다. 일자별로 20일 기준 91.0달러로 일주일 전인 13일 대비 1.1% 하락했다.

최근 변동폭은 크지 않고, 90달러 선을 지켜내며 비교적 안정적이다. 4분기 중국은 감산이 예상되고, 철강 업황도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철광석 가격은 8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단, 10월 국경절 전후의 생산은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수요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재고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작년보다 많다. 20일 기준 주요 항구에서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5300만 톤으로 8월 말보다 약 700만 톤 감소했다. 작년 9월 말(약 1억1400만 톤)과 비교하면 3900만 톤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기관들이 4분기 80달러를 예측하면서 반등의 필수 조건으로 재고 축소를 지목했다.

철강 가격은 품목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기록했다. 성수기 상승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견해가 많고, 안정세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3240위안(452달러)로 일주일 새 30위안 상승한 반면 철근은 3310위안(470달러)으로 10위안 하락했다. 열연 오퍼 가격은 SS400, 베이스 기준 FOB 460달러 내외로 중추절 연휴 전보다 5~10달러 상승했다.

국내 시세는 큰 변동이 없다.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경우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이 수요 감소 폭을 상쇄하고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하락 압력은 크다. 수입 철강재는 10월까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오퍼는 60만 원 중후반대에 불과하다.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79~80만 원으로 최소 10만 원 이상 높다. 철근 국내 시세는 SD400, 10.0mm 기준 81만5000원이다. 중국 용강강철의 이달 초 오퍼 기준 CFR 510달러(SD400, 10.0mm)로, 한화 기준 68만 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 개선도 제한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