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PICK] 철스크랩 자급률 4개월 연속 90%대…보유재고 '최저치'
7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은 90.5%...5.0%p 상승 총공급 20.8% 급감…국내 12.7% 수입 48.1% ↓ 現 철스크랩 수급 타이트 제강사 보유재고 최저 연말 연초 재고 확보 나설 경우 공급 공백 관측
철스크랩(고철) 자급률은 4개월 연속 90%대를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국내 구매를 최우선에 두고 수입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 특히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이 계속되면서 전체 구매량도 감소했다. 시중 공급도 둔화된 상태여서 수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보유 재고는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0.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0%p 상승했다. 지난 4월 90.7%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90%대를 이어갔다. 전체 공급량은 18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철강업계가 업황 부진에 따라 구매량을 줄인 결과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구매는 131만 톤으로 12.7% 줄어든 데 비해 수입량은 17만 톤으로 48.1%나 쪼그라들었다. 자가발생량은 35만 톤으로 26.9% 급감했다. 수입 감소가 자급률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된 셈이다.
이같은 자급률은 철강업계의 구매량 감소가 주된 배경이다 온전히 자급화됐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포스코가 양대 제철소에서 신규 전기로 설비를 잇달아 완공할 경우 자급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7월 누계 기준 자급률도 90.5%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한 수치다. 총 공급량은 138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국내 구매와 자가발생량은 각 966만 톤, 286만 톤으로 11.1%, 6.1%씩 감소했다. 수입량은 131만 톤으로 40.1% 급감했다.
현재 수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평가된다.
철강사들의 보유 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89만9000톤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수치만 보더라도 같은 달 가장 적은 양이다.
철근 기준 가동률은 현재의 50~60%대로 추가 감산도 어려운 상태다. 고정비 부담이 매우 크다. 여기에 철근과 형강 가격 인상, 가을철 수요 개선 등에 따라 가동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 겨울철, 연말 연초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가 본격화할 경우, 공급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