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열연 폭락 '30달러 육박'…韓 '하락 위험↑' 4분기 시험대
중국의 열연 내수 가격은 9월 첫 주 3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빌릿도 비슷한 폭으로 추락했고, 철근 등 나머지 품목은 10달러 이상 내렸다. 수요 개선에 대한 관측은 침체된 시장에서 단지 기대감에 그쳤다. 수출 가격은 열연과 철근 모두 400달러 중반 내외다. 한국 시장은 하락압력이 더해진 실정이다. 열연 철근 등 주요 품목에서 9월부터 10월과 11월 순차적으로 저가(低價)의 중국산 제품이 유입될 전망이다. 규모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진한 수요 시장에서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감산은 전제 조건이다. 현재 수요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공급 측면을 보면 여름철 설비 보수에 나선 철강사들인 단계적으로 가동을 재개한다. 공급과잉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사들은 내수 부진을 메우기 위해 수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철근이 여름철 선제적으로 인상을 실시했지만 시장에 온전히 반영될지 미지수다. 연말로 갈수록 하락 리스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4분기에 겨울철 감산에 들어간다. 통상적인 업황에서는 급락 시기가 지나고, 겨울철 감산이 시작되면 가격은 급등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올해와 내년 전망은 불투명하다. 반등보다 또 다른 하락 리스크에 대비할 때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9월 첫 주 평균 92.5달러다. 일주일 새 8.1%(8.2달러) 급락했다. 일자별로 2일 96.5달러로 출발해 5일 90.5달러까지 추락했다. 6일 91.1달러로 0.7% 소폭 반등하면서 90달러대를 간신히 지켜냈다. 중국의 철강 업황은 부진하다. 한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도 이렇다할 상승 이슈가 없다. 철광석 시장은 철강재와 같이 하락압력이 높다. 앞으로 생산은 둔화되고, 4분기 감산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조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고는 많다. 6일 47개 항구에서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6100만 톤으로 8월 말보다 약 100만 톤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1억4900만 톤에서 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설비보수를 통한 감산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앞으로 설비가 잇달아 재가동되면 일시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고는 작년 9월 말과 비교하면 4700만 톤이나 많다. 재고 조정이 일어나면서 신규 수입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가격은 폭락 수준이다. 중국의 공급 구조개혁에 들어간 2016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관련기사 : [핫이슈] 中 철강가 공급개혁 전 2016년까지 추락…침체여파 '수출공세' 우려)
6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040위안으로 전주보다 190위안(약 27달러) 하락했다. 도금재는 210위안 미끄러졌고, 당산시 빌릿은 2760위안으로 200위안이나 빠졌다. 철근과 선재는 100위안 떨어졌고, 냉연과 중후판은 모두 130위안씩 내렸다.
수출 가격은 열연 FOB 445달러, 철근 46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국내와는 격차가 크다. 앞으로 중국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설 경우 국내에 하락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대응재 기준 톤당 80~81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내외로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다. 수입산은 75~76만 원이다. 중국의 오퍼 가격과 비교하면 10만 원 이상의 격차로 높다.
철근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메장에서 83만5000원이다. 전주보다 3만5000원 상승했다. 6월 말과 비교하면 17만 원이나 급등했다. 현대제철이 가격 인상을 주도하면서 전체 제강사들의 가격도 함께 올랐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입산 거래 가격은 79만 원으로 3만 원 내외로 상승했따. 철근 역시 중국산 공세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달 수만 톤이 선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10월과 11월까지 일정량이 낮은 가격대 입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13만 원으로 전주보다 3만 원 상승했다. 수입산은 변동이 없다. 중국산은 99만 원, 포스코베트남산은 103만 원이다. 일반형강의 경우 국산 앵글 및 잔넬은 88만 원, 수입산은 71만 원이다. 한국특강, 동국제강은 지난달 28일부터 4만 원을 인상했다. 시장 가격은 지난달 중순 국산 제품이 3만 원 상승했고, 그 이후로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