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동국제강그룹, 최악의 불황에 하도급 직고용 957명
사내하도급 인력 889명 직고용…노사협약 동일 적용 고용된 비정규직 대다수가 1년 뒤 정규직 전환 예정 동국씨엠, 아주스틸 합병서 647명 고용 승계 주목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인건비가 올라가는 것보다 함께 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에서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같은 동료로서 서로 협력하다 보니 포장, 출하 등 제반의 부분에서 효율성이 상승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건비에 따른 비용 상승을 충분히 상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에도 서로 타협점을 찾아가며 더 안전하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04.23 페로타임즈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 인터뷰 中)
동국제강그룹이 일년새 직원 957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 인력 운용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2023년 900명에 가까운 하도급 인력들을 직고용하면서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이다. 비정규직 대부분은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동국제강그룹의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는 총 35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957명) 늘어났다. 정규직은 2864명으로 14%(352명) 늘었고, 비정규직은 659명으로 1120.4%(605명) 폭증했다.
기업별로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총 41명이 재직 중이며 전년 대비 3명 늘어난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정규직이 2명 늘었고, 비정규직은 처음으로 1명 고용됐다.
양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직원 수는 각각 2047명, 1435명으로 34%(519명), 43.5%(435명) 늘었다.
동국제강의 정규직은 1727명으로 15.8%(236명), 비정규직은 320명으로 764.9%(283명) 늘었다. 동국씨엠의 정규직은 1097명으로 11.6%(114명), 비정규직은 338명으로 1888.2%(321명) 증가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1월 1일부로 사내하도급 근로자 889명을 직고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비정규직으로 고용된 이들은 대부분 1년의 기간을 거친 뒤 소정의 과정을 거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고용한 이후에도 산업 재해예방, 안전관리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빠른 적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일례로 결혼과 출산 관련 경조금을 증액하고 각종 휴가 일수를 확대했다. 또 임금 인상과 더불어 정년도 1년(62세) 늘렸다. 이 같은 혜택은 올해 직고용된 하도급 인력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동국씨엠은 최근 아주스틸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용승계(647명)가 전부 이뤄질 경우 동국씨엠은 동국제강의 직원 수를 뛰어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