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서 수소충전소 준공…국가산단 최초

국산 수소지게차 30대 도입…확대 및 보급 실증사업 본격화 연간 880톤 탄소저감 효과 기대…수소모빌리티 대중화 기여 “청정에너지로 탄소중립 및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나아갈 것”

2024-08-28     김도형
고려아연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수소충전소 준공과 수소지게차 도입으로 수소모빌리티 대중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은 28일 온산제련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함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산업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도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향후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수소저장·충전 시설 설치에 이어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주관하에 고려아연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서울대, 조선대, 한국수소연합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충전소 운영과 5톤급 이하 수소지게차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향후 확대 보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및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이번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아 수소지게차에 주입하는 저장식(off-site) 충전소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도 통과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30대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해당 지게차는 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이 제작했으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돼 있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제로'다. 기존 디젤지게차가 하루 평균 8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30대 기준 연간 약 880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13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정부와 고려아연은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지게차를 수소모빌리티로 전환해 수소 산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국민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서 탄소중립과 ESG경영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남호 차관은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수소충전소 준공이 자동차 분야를 넘어 건설기계로 수소모빌리티 확산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실제 수소지게차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