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高價' 철스크랩 하락 예측 우세…'低價' 빌릿으로 대체

2024-08-08     김종혁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동남아에 걸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특히 반제품인 빌릿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가(低價)로 풀리면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대신 빌릿을 구매해 조업 원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빌릿 가격은 5sp 기준 CFR 475~485달러로 강보합세로 나타나고 있다. 철스크랩 대신 빌릿 구매로 수요가 기울어져 있다. 대만의 경우 중국산 빌릿으로 원가를 낮추는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산 빌릿은 3sp 기준 FOB 460달러로 평가된다. 중국은 9월 25일 새로운 철근 표준이 적용된다. 관련 업체들은 기존 재고 처분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철강 및 반제품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철강사들은 오퍼 가격을 FOB 470달러로 최근 5~10달러 인상했다.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철스크랩을 대체하는 용도로 빌릿 구매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철스크랩 오퍼는 여전히 강세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일본산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400~405달러다. 한화 기준 약 55만3000원이다. 대만향으로는 395달러(약 54만3000원)에 오퍼가 나왔다. H2(경량)은 베트남향 365~370달러(50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HMS No.1&2(80:20) 오퍼는 대만향 CFR 톤당 346~352달러(48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제강업계에서 철스크랩 구매를 중단하고 중국산 빌릿으로 조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본 수요도 부진하고, 특히 철스크랩이 빌릿보다 원가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9일 일본관동철원협회 입찰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