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일본제철 고로 2기 폐쇄 ‘초유의 구조조정‘

쿠레제철소 고로 2기 가동중단 추후 폐쇄 예정 생산능력 10% 감축…현 5200만톤서 4000만톤대 중국 생산확대 일본 수요감소 ‘적자실적’ 타개 일환

2020-02-03     정강철

일본 최대 고로사인 일본제철이 고로 2기를 폐쇄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현지에서 잇따라 보도됐다. 일본제철은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닛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주 일본제철이 히로시마현에 있는 쿠레제철소의 고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또 일본철강신문 등 철강전문언론들은 쿠레제철소는 압연 라인을 포함한 전면 폐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현재 생산능력은 10%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제철은) 제철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최근 고로 휴지와 관련한 보도 내용에 대해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제철 고로 폐쇄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 데는 대내외 철강업황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지 분석 기관들은 중국의 생산 확대, 일본의 인구 감소, 동경올림픽 등의 특수 이후의 침체 국면 지속 등을 철강 대내외 환경이 악화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일본제철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 2분기 모두 3.2%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제철은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 생산체제로는 앞으로 적자지속 등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고로 폐쇄를 통한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 이는 일본 내 첫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앞서 현재의 고로 3사(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체제로 재편하는 구조정을 단행했다.

일본제철은 15개 고로를 보유, 연간 생산능력은 5200만톤에 이른다. 언론 보도와 같이 10%를 줄일 경우, 4680만톤으로 축소된다.

쿠레제철소는 닛신제강을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1고로는 내용적 2650㎥, 2고로는 2080㎥이다. 포스코가 세계 최다로 보유중인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에 비하면 소규모에 해당한다.

일본제철(구 신일본제철)은 2012년 10월 1일 스미토모 금속공업을 합병하면서, 신일철주금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신일철주금은 2019년 4월 1일 현재의 사명으로 또 다시 변경했다.

조강생산량은 2016년 4530만톤, 2017년과 2018년은 4740만톤, 4920만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9년은 눈에 띄게 감소할 전망이다. 크고 작은 설비트러블, 동경올림픽 툭수 이후의 수요 감소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