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풍산, 2분기 실적 배증…銅 가격 및 방산 매출 '순항'

2024-06-28     김도형
동판.(사진=풍산

풍산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가격이 급등하고, 방산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이다. 3분기에도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전기동 공급과잉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 예상'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실적이 매출은 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43억 원으로 130.8%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 배증은 동 가격 상승과 방산 매출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먼저 신동 판매량은 1분기와 유사한 4만6000톤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동기간 LME 전기동 평균 가격은 톤당 9780달러로 15.5% 증가하면서 2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는 관측이다. 또 동 가격 상승을 통해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와 더불어 수출 확대 영향으로 방산 매출은 3314억 원(+55.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은 5월 중순 사상최고치인 톤당 1만1000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9000달러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라며 "중국 전기동 생산이 늘어나면서 국내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5월 중국의 동 수출량은 15만 톤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상해선물거래소의 동 재고도 2020년 이후 최고치인 33만 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및 AI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시장이 전기동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전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실물 수요 회복 여부가 전기동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3분기 전기동 평균 추정가격은 톤당 9500불 수준으로 봤고, 동기간 풍산의 영업이익은 605억 원으로 89.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 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기타 방산 업체들과 비교 시 부담스러운 수준을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