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동철, 판가 5개월 ‘동결’…일철 회장 “조강 6천만톤” 경고

동경제철, 7월 판매가 5개월 연속 ‘동결’ 애지제강 300계 STS강 6월 계약가 10%↑ 일철 하시모토 회장 “조강 6천만톤까지 감소” 특수강 중국 현지 가공거점 생산량 확보 ‘고심’

2024-06-19     정하영

동경제철, 7월 판매가 5개월 연속 ‘동결’

동경제철은 17일 7월 계약분 유통(미세우리)용 강재 판매 가격을 전 품목에 대해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전 품목 가격 동결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주요 품목 중 H형강은 베이스 기준 톤당 12만7천엔, 열연코일은 10만7천엔을 유지하게 됐다.

코마츠자키 유지 영업본부장은 “해외 시황이 여전히 저점에서 교착 상태에 있고 국내는 건설업, 제조업 모두 수요가 침체해 있다.”며 “시장은 봉형강, 판재류 모두 변화가 없어 답보 상태로 판매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황 변화와 함께 원료, 에너지 등의 가격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 품에 대해 판매 가격을 동결하고 향후에도 신중하게 가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애지제강 300계 STS강 6월 계약가 10%↑

애지제강은 17일 니켈계(300계) 스테인리스 강재(형강, 봉강)에 대해 6월 계약분부터 현행 대비 약 10% 내외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주 원료인 니켈(Ni) 가격 급등과 엔저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가격 등의 고공행진, 인건비와 수송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올해 2월 계약 분부터 5~10% 정도의 베이스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주 합금 성분인 니켈 가격 급등과 엔저에 따른 합금 엑스트라 반영 차원이다.
 

일철 하시모토 회장 “조강 6천만톤까지 감소”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 겸 CEO는 17일 전철련(전국철강판매업연합회) 특강에서 국내 조강 생산량이 6천만톤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전국 조강 생산량은 8700만톤으로 국내 강재수요 5200만톤(순내수 3300만톤, 간접수출 1900만톤), 수출 3천만톤으로 합계 8200만톤의 총수요를 기록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강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조강 생산량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대략 6천~7천만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그린스틸(Green Steel)의 개발에 성공하면 조강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시모토 회장은 세계 철강산업의 생산 분포와 원자재 가격 구조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철강사의 비용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국내 유통업계도 재편, 합리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수강 중국 현지 가공거점 생산량 확보 ‘고심’

중국 내 일본계 특수강 봉강·선재 2차 가공업체들이 생산 물량 확보에 고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간철강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에 더해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하면서 일본계 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다. 이에 특히 중저급품의 경우 중국 업체의 강재나 부품으로 치환도 발생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밸브 스프링용 강선 생산 현지 업체의 경우 높은 조업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CHQ 강선 위주의 업체는 최고 70% 수준의 조업률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