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수소사회' 조기 전환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설비, 인력 등 인수 완료 연구개발과 생산 조직 일원화…기술혁신 제품개발에 속도 인프라 및 운영 비용 절감, 단일화된 관리 효율성 극대화 장재훈 사장 “수소생태계 리더십, 그룹사 협업 체계 강화"

2024-06-10     김종혁

현대차는 9일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R&D와 생산으로 이원화된 기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 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양사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은 한 곳에 집결된다.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와 함께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했다.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구조를 강화했다.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한 이른 바 수소 조직은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향상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또 수소전기차 및 차량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의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을 연결해 수소연료전지의 성능 및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의 후속 모델은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까지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장재훈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모비스와 차량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조해 만든 수소지게차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전기차를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도록 이동형 수소연료발전기를 개발했다. 데이터 센터와 같이 비상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 활용할 수 있는 비상 발전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선박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이며, 시스템 제공뿐만 아니라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 시스템 설치 및 점검, 각종 금융 서비스까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도 발표했다. 

‘HTWO’는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하여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최근 출범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노칼 제로)’의 공식 친환경 상용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