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월 철광석 급락, 철강 '비수기 하방압력'…하반기 반등 '중국 변수'
6월 첫 주 철강 시장은 약세가 뚜렷했다. 철광석 가격은 급락했고, 중국의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조강생산 통제 방침은 철광석 수요와 가격을 끌어내렸다. 철강재는 지난달 부동산 경기 안정을 위한 정책 발표에도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당장 홍수, 장마, 고 현상 등 비수기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철강 시장은 열연은 상승, 철근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열연마저도 수요가 부재한 상황에서 상승한 것이어서 향후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일부에서는 6월 저점을 다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제철소들의 실적 개선 의지가 강하고, 시장 재고도 낮은 수준이다. 철광석은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시장 심리가 회복되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변수는 여전히 중국이다. 정부의 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과거 다수의 사례에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올해 수출량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월 1000만 톤에 육박한다. 5월 기준 963만 톤을 기록했다. 철강 가격은 수급, 원가 측면에서 하락은 제한적이다. 반면 심각한 수요침체, 해외 무역장벽, 주요국 정세 불안 등은 현재 여건을 더 악화할 것이란 의견도 상존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6월 첫 주 평균 107.8달러로 전주 대비 7.9%(9.2달러) 급락했다. 일자별로 5일 106.1달러로 저점을 찍고, 6일과 7일 108.1달러, 108.8달러로 회복세를 보였다.
철광석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7일 기준 45개 항구에서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4900만 톤으로 5월 말과 비슷하다. 작년 6월 말과 비교하면 2200만 톤 많다. 정부가 조강생산을 통제한다는 방침을 공표한 상황에서 재고 부담은 크다. 앞으로 방향은 실제 생산이 줄어들지 여부가 결정할 전망이다.
철강 시장은 6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요 침체 상황에서 비수기 영향이 더해졌다.
7일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830위안, 3620위안으로 전주보다 80위안, 50위안 각각 하락했다. 선재, 냉연, 도금재, 중후판도 10~50위안의 폭으로 모두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을 상승으로 견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장마와 홍수, 고온 현상 등 비수기 요인은 건설 활동을 위축시킬 전망이다.
수출도 역대 최대 규모다. 해관총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은 96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헀다. 3월(989만 톤), 4월(922만 톤)에 이어 3개월 연속 900만 톤대, 1000만 톤에 육박했다. 생산은 많고, 내수는 부진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도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철근 가격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톤당 대리점 매장에서 70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올해만 13만 원 이상 급락했다. 전기로 제강업계가 고강도 감산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요 침체가 더 심각하다는 의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의 철근 설비 가동률은 60%대로, 고정비 감당도 어려운 현실이다. 중국산은 66~67만 원에 불과하다. 하방압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열연 가격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84~85만 원으로 2만 원 상승했다. 5월 2만 원 오른 뒤 추가로 상승한 것이다. 이는 판매점들이 포스코의 인상 폭을 판가에 반영한 것으로, 실제 시장에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산은 79~80만 원으로 1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06만 원, 앵글과 잔넬은 84만 원이다. 수입산은 H형강 포스코베트남산이 101만 원, 앵글과 잔넬 수입산은 72만 원으로 5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 H형강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인상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