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철강가 하락 '철통 방어'…생산통제, 저급재 수출 '엄금'

2024-05-31     김종혁
특히 

중국 정부가 철강 업황 추락을 막기 위한 고강도 처방을 내렸다.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공급 측면에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국무원은 23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4-2025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행동 계획'을 확정, 공포하고 각 성과 차치구, 국무원 각 부처 및 직속 기관에 통지했다. 

국무원은 철강산업에 대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철강 생산능력 및 생산량 규제와 통제 강화 ▲고급강 중심의 철강 제품군 조정 ▲부가가치가 낮은 철강재 수출의 엄격한 통제 ▲수소제철 등 저탄소 제련 기술의 적용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책 방침을 확고히 했다.

철강 외 분야에서는 화석 에너지 소비 절감 및 대체 조치, 비화석 에너지 소비 증대, 석유화학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행동, 비철금속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 조치, 건축 자재 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 행동,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행동,  교통에서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행동,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저감 행동, 에너지 사용 제품 및 장비에 대한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조치 등의 핵심 과제를 담았다.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생산능력과 생산량 규제와 통제를 가장 첫 머리로 다뤘다.

현지 매체 및 업계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국무원이 발표한 생산능력 제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철광석에 부정적이지만 완제품에 대한 수요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철소들의 추락한 실적은 철광석 하락에 따른 개선으로 전환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도 나왔다. 

철강산업에 대한 주요 방침을 살펴보면 철강 생산능력을 대체하는 증설을 방침대로 엄격히 이행하고, 기계 가공, 주조, 철 합금 등의 명목으로 신규 철강 생산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한다. 더불어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전반의 3년간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감소 지표를 완료하지 못한 지역은 나머지 2년 동안 신규 철강 생산능력을 추가할 수 없다. 신규 및 개조 확장을 위한 철강 제련 프로젝트는 에너지 효율 표준과 환경 성과에서 A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띠티아오강' 이른바 지조강(地条钢,  저급철강재) 생산설비를 재가동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한다. '띠티아오강'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1억5000만 톤의 설비능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의 핵심 대상이었다. 또 저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고성능 특수강과 같은 고급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추진, 철강 제품군을 심층적으로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강철, 코크스, 소결은 통합 레이아웃을 구현하고, 독립적인 코크스, 소결 및 열간압연 기업과 공정의 수를 크게 줄일 방침이다. 

미래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은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기로 제강 발전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로 철강 생산 비중은 2025년 말까지 전체 15%까지 높이는 한편 철스크랩 활용은 3억 톤에 이를 전망이다. 

철강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탖소 감축 전환은 가속화할 방침이다. 고로의 상부 가스, 코크스 오븐 가스의 폐열과 저급 폐열의 포괄적인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주조 빌릿 등 공정 연결 기술을 보급하고, 수소 야금과 같은 저탄소 제련 기술의 실증 및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생산능력은 2025년 말까지 30%의 비중까지 높이고, 기준 미만의 생산능력은 기술 전환 혹은 제거 및 철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철강 전체 생산능력의 80% 이상을 초저배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철강 1톤당 종합 에너지 소비량은 2023년 대비 약 2% 감축하고, 폐열 및 압력의 자체 발전률은 3%포인트 이상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 전환 측면에서 2024~2025년 석탄의 에너지 절감은 약 2000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는 약 53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