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철스크랩, 인하보다 '수급 안정'…해외 '高價' 행보 지속
영남발 특별구매(계약분)가 지난주 시행, 종료된 이후 물동량에 관심이 쏠린다. 철스크랩 업계는 재고 방출 이후 재매입, 재고 확보에 다시 나설 단계다. 시중 거래는 예년에 미치지 않은 분위기다. 불투명한 전망 탓이다. 전기로 제강업계가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제강사들은 현 단계에서 가격고 물동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한다는 지적이다. 수입 계약은 한계가 있다. 가격은 주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국내보다 10만 원 내외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 내 수요를 우선 충당한 이후 고가 지역을 선별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최저가인 한국 시장은 후순위로, 이미 관심 대상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국내 철스크랩 업계도 제강사들의 구매가 감소하고, 가격 인하기조가 계속되는 한 수출 추진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의 철스크랩 공급사들의 해외 이탈은 중장기적으로 제강사들의 안정적인 수급에 위협을 주는 전조다.
글로벌 장세는 약보합으로 평가된다. 국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자, 제강사들이 추가로 인하를 단행하는 데 부담을 주는 배경이기도 하다. 경량 기준 가격은 이미 30만 원대로 떨어졌다. 제강사들의 원가부담을 낮추고, 실적 부진을 메우는 목적의 인하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일본은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국 내 수요 충당, 중장기 차원의 수급 안정을 꾀하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무역업계의 지난주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일본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405달러, 고가 지역인 방글라데시는 동일 등급 기준 430달러에 이른다. 하화 기준 각 54만9000원, 58만3000원이다. H2(경량)은 베트남향 380~385달러로, 한화 기준 평균 51만8000원이다. 이미 10만 원 이상의 격차로 높아졌다.
비드 가격은 HS 기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서 각 390달러(52만9000원), 417달러(56만5000원)에 나왔다. 국내 제강업계로서는 '언감생심'이다. 일본은 내수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고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산도 대만 시장에 A3(중량) 기준 360달러(48만8000원)에 오퍼가 나왔다. 국내서는 한국특강이 2주전 동일 등급을 345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는 HMS No.1&2(80:20) 등급 기준 아시아향 375~380달러로 추정된다. 하방압력은 높다. 수요가 많지 않다. 대체로 물량이나 가격적으로 부담이 적은 컨테이너가 주류다. 컨테이너 오퍼는 HMS No.1&2(80:20) 기준 대만향으로 350~355달러(47만8000원)에 나왔다. P&S(중량) 및 슈레디드는 365~375달러(50만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