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룹, 체코 억만장자에 철강 사업부 지분 매각

2024-04-30     정현준

독일 최대 철강사 티센크룹(Thyssenkrupp)가 체코의 억만장자에 자사 철강 사업부 지분의 20%를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티센크룹은 철강 사업부 지분 20%를 체코의 억만장자 다니엘 크레틴스키(Daniel Kretinsky)가 관리하는 에너지 기업인 EPCG홀딩스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티센크룹이 지난해 10월 자사 철강 사업부 매각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관련기사 : [해외토픽] 티센크룹, 철강 사업부 매각 추진…체코 억만장자와 협상)

티센크룹은 이번 거래를 통해 그동안 매각 또는 합병을 시도해오며 어려움을 겪던 철강 사업에서 부담을 벗어나게 됐다.

티센크룹은 지난 200년 이상 공장과 철도에 철강을 공급해온 독일 최대 철강 제조업체다. 그러나 저렴한 제품을 앞세운 아시아 경쟁업체를 비롯해 높은 전기료,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최근 4년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양사는 현재 EPCG가 티센크룹 지분의 30%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이후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티센크룹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앞으로 EPCG홀딩스는 티센크룹 제철소에 22기가와트(GW) 설비 용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티센크룹은 앞서 철강 생산 능력을 연간 1150만 톤에서 990만~950만 톤으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대대적 구조조정을 예고했고, 이에 대해 노조는 2만7000개 일자리 보전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