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면한 포스코 이익률 3%…포인터 퓨처엠 그룹내 입지↑

포스코그룹 1분기 매출 18.1조, 영업익 0.6조 수요 부진과 리튬 가격 약세에 영업익 14.3%↓ 퓨처엠 매출·영업익 모두 상승…영업익 87%↑ 포스코인터 포스코 영업익 약 9배 가량 웃돌아

2024-04-30     정현준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포스코그룹 실적을 견인했던 포스코가 1분기 적자를 간신히 면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비중은 그룹의 전체 반 이상을 차지한 데 비해 이익 비중은 4.9%에 불과했다. 특히 철강 본업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리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그룹 내 비중은 이례적으로 높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40%를 훌쩍 넘어섰고,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이앤씨마저 포스코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 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포스코그룹 매출은 18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6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3%였다.

장인화 신임 회장이 7대 미래혁신과제의 첫째로 내세운 철강 부문인 포스코는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매출은 9조5200억 원, 영업이익은 29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3.1%에 불과했다. 사실상 적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3대 계열사(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이앤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1조3519억 원, 3373억 원, 영업이익률은 3.0%였다. 수익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포스코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룹 내에는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 지시가 주요 각 부서에 내려졌다. 철강 부문은 특히 극심한 내수 부진과 해외에서의 경쟁 심화, 전체적으로 수요 및 가격 약세 기조가 장기간 흐르고 있다. 포스코가 매출이나 규모 면에서 그룹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실적 개선을 위한 내부의 긴장감이 강하게 흐를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별 이익 비중을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4.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포스코퓨처엠은 6.3%, 포스코이앤씨는 5.7%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4.9%로 가장 낮았다. 통상 포스코의 이익 비중은 전체 과반 이상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1분기 성적표는 철강 부문의 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해 1월 에너지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내 안정적인 입지를 나타냈다. 매출은 7조7605억 원, 영업이익 265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유일하게 매출과 이익을 모두 늘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384억 원, 379억 원으로 0.3%, 86.7%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기초소재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된 영향이 컸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2조453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플랜트 및 인프라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했지만, 국내 아파트사업 자재비 상승으로 건축 부문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