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비철포커스] 니켈 1만9천 달러 행보…러, 韓 알루미늄 최대 공급국 부상

2024-04-29     정현준
자료=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정리=페로타임즈

비철금속 주요 품목은 대부분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니켈은 1만9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 주간 이슈를 보면, 러시아는 한국의 최대 알루미늄 공급 구가로 부상했다.

LME(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 니켈 가격은 지난 26일 톤당 1만9175달러(비드 기준)로 전주보다 140달러 상승했다. 아연과 동은 2846달러, 9868달러로 각각 14달러, 120달러 상승했다. 납도 2196달러로 37달러 올랐다. 반면 알루미늄은 2559달러로 86달러 내렸다. 특히 주석의 경우 3만3100달러로 2565달러나 하락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알루미늄과 아연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니켈과 동, 납은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급증이 관심을 받았다. 최근 러시아가 10년 만에 한국의 알루미늄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했다는 소식이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국이 지난 3월 러시아 알루미늄 3만9100톤을 수입하면서 러시아가 한국의 최대 알루미늄 공급국이 됐다. 이는 전월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며, 2012년 6월 5만4300톤 이후 최고치다.

한국의 알루미늄 공급국은 지난 10여 년간 호주와 인도가 쌍두마차였다. 러시아는 상위 5대 공급국 중 하나로, 2014년에 한국에 대한 최대 공급국 지위를 호주, 인도에 내줬다.

그러던 중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이 지난달 증가하면서 러시아는 호주(3만4900톤)와 인도(2만2000톤)를 제치고 한국에 대한 알루미늄 공급국 1위로 우뚝 섰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대러시아 추가 제재 공동 조치로 13일 이후 생산된 러시아산 금속 신규 물량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거래도 차단했다. 하지만 13일 이전 물량 거래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LME 금속 트레이더들은 LME 거래 재개 시 알루미늄, 구리, 니켈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산 금속은 지난 3월 말 기준 LME 창고의 재고 중 알루미늄, 구리, 니켈이 91%, 62%, 3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