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價 2년새 50~60만 원 폭락…포스코산 4월만 6만 원 '뚝'

2024-04-24     김종혁

철강 제품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른 2021년 초 수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사이 철근과 열연 가격은 50~60만 원이나 폭락했다. 

포스코산 열연은 4월에만 6만 원 급락하는 등 최근까지 하락압력이 강하다. 건설분야 핵심 소재로 쓰이는 철근과 형강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더 장기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산을 필두로 저가(低價) 수입재도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불법 수출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지만 약세장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이다. 

시장에 따르면 시세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80~81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2월(80만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4월에만 6만 원 급락했다. 사상 최고치는 2022년 4월 143만 원으로, 2년 사이 60만 원 폭락했다. 수입산은 76~77만 원이다. 후판은 최저 79만 원으로 8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입산은 77~78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판은 일단 하락이 멈추고 열연을 포함해 중국의 오퍼 가격도 지난주 소폭이나마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대리점들의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약세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철근도 2021년 1월(74만 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현재 국산 철근은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 가격이 톤당 74만 원이다. 제강사 직송은 73만5000원이다.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고, 이달에만 3만 원 내렸다. 최고점은 2021년 6월 122만 원으로, 약 2년 사이 50만 원가량 급락했다. 일본 및 중국산은 72만5000원으로 국산과 거의 차이가 없다. 수요가 바닥까지 추락하면서 원산지 불문,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형강 2021년 5월(102만 원)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 따르면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7만 원이다. 최고점은 2022년 4월 142만 원으로, 현재까지 35만 원 하락했다. 올해 초 일시적으로 115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3개월 이상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03만 원, 중국산은 99만 원을 기록 중이다.

일반형강의 경우 국산 앵글과 잔넬은 85만 원, 수입산은 73만 원이다. 국산은 연초 95만 원을 최고점으로, 현재까지 8만 원 하락했고, 수입산은 2~3월 77만 원에서 최근 한 달 사이 3만 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