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삼강엠앤티 해양플랜트·조선 "새해 대규모 수주"
대만지역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공권 연달아 계약...총 4건, 2887억원 수주 2019년 3분기말 수주잔고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 급증 삼강에스앤씨 ‘IMO2020’ 환경규제 강화로 스크러버 개조시장 강자 등극
삼강엠앤티가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 올해 전망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대만 지역에 약 169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대만지역에만 4곳의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수주 금액은 2887억원에 이른다.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작년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강엠앤티의 플랜트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 대비 약 26% 수준으로 사업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플랜트사업은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실적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갓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2011년 첫 수주를 시작으로 2019년 대만지역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Jacket(하부구조물), T/P(Transition Piece, 덕트)의 시공권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 17일 한 건을 더해 총 4건의 계약에서 2887억원을 수주했다. 2019년 3분기말 수주잔고는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 급증했다.
후육강관 사업도 덩달아 매출이 급성장했다. 후육강관은 해양/육상플랜트, 송유관, 대형건축물, 교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기초 소재로 특히 해양플랜트 시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급증했다. 생산된 제품은 99% 이상이 수출된다.
삼강엠앤티는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09년 경남 고성 조선해양 산업특구에 국내 최대 규모(약 12만평)의 선박용 블록 및 육상/해양플랜트 제작 공장을 준공하며 플랜트 사업에 진출했다. 또 2017년에는 대형 선박 수리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국내 유일의 초대형 수리 조선소인 삼강에스앤씨를 출범했다. 나아가 2019년 3월 STX조선해양 방산부문을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자회사인 삼강에스앤씨는 선박 수리 및 개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IMO2020’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황산화물 스크러버 개조(SOx Scrubber Retrofit)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작년 1월 폴라리스쉬핑과 스크러버 설치·공급 계약을 체결한대 이어 싱가포르 EPS, 현대상선 등과도 스크러버 설치·공급 계약을 맺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3000여척을 넘어섰다. 전년 1300여척에서 130%이상 증가했다.
삼강에스앤씨의 2019년 3분기말 누적 매출은 579억원으로 2018년 80억원에서 623.8% 급증했다. 수주잔고는 405억원이다.
회사관계자는 “올 해는 대규모 물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9월 선박 평형수처리장치(BWTS)를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발효돼 개조 수요는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BWTS는 선박이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안(선박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선박평형수)를 정화하는 장치로 2024년 9월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