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1분기 영업익 기대치↓…'내수부진' 수출서 활로

2024-04-16     김도형
세아제강이

세아제강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매량은 늘었으나 가격 인상 실패로 스프레드(격차)가 축소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내수를 수출에서 만회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내수 강관 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세아제강 매출은 46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7억 원으로 절반을 밑돌 것이라고 봤다. 시장컨센서스인 470억 원을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이익률은 7.5%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1분기 총 강관 판매량은 25만5000톤으로 4.9% 늘어난 데 반해, 스프레드(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에 실패하면서 이익률이 5% 미만까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수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예상했으나 원재료 상승으로 인해 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강관사들이 지난 3월 가격 인상에 실패한 바 있다”며 “건설경기 침체와 높은 수준의 강관 재고를 감안하면 2분기에도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열연 가격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수 강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출의 경우 “북미 지역의 안정적인 수요로 판매 물량 및 단가 모두 전부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2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25만6000톤으로 1.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61억 원으로 4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총 매출은 1조8691억 원으로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19억 원으로 25.9%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이익률은 9.2%로 10%를 밑돌 것이라는 예측이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 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과도하게 저평가된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불 중반까지 상승했고, 미국 내 에너지용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미국향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