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열연설비 국내 재가동 옵션 재부여…리버티 매각 '갈팡질팡'

2024-04-08     김세움
KG스틸

KG스틸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 매각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갈지(之)자' 행보다. 지난달 말 리버티스틸의 국내 재가동 옵션을 소멸한 뒤 약 일주일 만에 다시 부여했다. 리버티스틸은 6월 말까지 옵션 행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KG스틸은 8일 영국 리버티스틸(Liberty Steel)의 자회사 리버티 갈라티(Liberty Galati)에 유휴설비인 당진공장 열연 기계장치(전기로 설비) 처분 결정을 정정 공시했다.

회사 측은 "오는 6월 26일까지 매수자에 옵션행사 권한을 재부여한다"며 "옵션을 행사할 경우 2년간 15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G스틸은 지난 2022년 11월 본 계약 체결 당시 선금 3300만 달러를 받았고, 이후 이달 5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잔금 32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남은 잔금은 재가동 효력 발생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리버티스틸이 6월 말까지 재가동 옵션을 행사할 경우 올해 9월 28일과 내년 9월 28일에 각각 7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옵션 행사를 포기할 경우 올해 7월 2일까지 잔금 300만 달러를 완납한 뒤 반출을 완료하면 된다. 

한편 KG스틸은 2022년 11월 전기로 설비 매각을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68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07억 원)로, 유휴 설비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