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제강사 4월도 인하 무게…시장공급력 해외격차 '부담’

2024-04-08     김종혁

전기로 제강업계는 4월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연초 일시적 인상을 제외하면 4개월째다. 시장에서도 매물을 쏟아내면서 재고 조정에 나섰다. 제강업계의 수요는 부진에 방점이 찍혔고, 가격 인하도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포스코도 구매량을 크게 줄이면서 인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철근 형강 등 철강 제품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스크랩 업계도 상당히 위축돼 있다. 보유 재고는 대체로 많지 않다. 매입 활동도 예년 같지 않다. 시장의 공급력은 갈수록 약해질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수입은 제한적이다. 가격이 국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이 부담 요인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급은 균형을 맞추면서 하락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달 저점을 다지고 반등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철스크랩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는 1개월간 상승에서 최근 하락으로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84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달러가량 하락했다. 3월 초 370달러대에서 저점을 찍고 이달 초 390달러까지 회복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앞으로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철근도 약세다. 현지 수출 가격은 FOB 톤당 평균 590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은 비교적 강세다. 일본산이 고가(高價) 장세를 지지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관동철원협회의 4월 수출 입찰에서 결과가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무역업계의 최근 일주일간 아시아 지역 수출입 가격을 조사한 결과 미국산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대만향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65달러까지 나왔다. 최저 358달러에 거래됐다. 전체적으로 일주일 사이 5달러 내외 오른 수치다. 대형모선 거래는 소강상태가 이어진다. 오퍼는 아시아향 385~390달러로 추정된다. 

일본산은 50만 원대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385~390달러로, 한화 기준 평균 52만4000원이다. HS(중량)은 398달러(53만8000원)으로 제시됐다. H1&2(50:50) 등급은 대만 및 베트남 시장에서 375달러(50만7000원) 수준이다. 

비드 가격은 미국 대형모선 380~385달러, 컨테이너는 350~355달러로 10달러 이상 낮게 형성됐다. 일본 H2는 베트남에서 370달러, HS는 400~405달러(54만5000원)에 비드가 나왔다. 

국내는 4월에도 하락세다. 현대제철은 11일부터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의 구매 가격을 11일부터 1만 원 인하할 예정이고,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10일부터 내린다. 대한제강 등 철근 전문 메이커는 지난주 4,5일 인하를 실시했다. 영남권이 먼저 인상하고 대형사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수도권에서 뒤이어 인하하는 패턴이다. 

철근 메이커 기준 중량A 및 경량A 구매 가격은 톤당 43만 원, 40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고로, 특수강 메이커들의 중량급 구매 가격은 48만 원에서 50만 원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등급에 따라 격차는 더 벌어지는 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