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차기회장 신뢰받는 사람이어야"…깜깜이 심사 우려
후추위 깜깜이 심사 우려로 신뢰성 의심 노조 "회사가 노조원에 탈퇴 종용 제보" 사측 "노조 가입·탈퇴 자율적 판단 문제"
2024-02-06 정현준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차기 회장 발표를 이틀 앞두고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공개했고, 오는 8일 최종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후추위는 호화 이사회 등 사법리스크와 구설수 속 깜깜이 심사를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회장은 포스코의 뿌리가 철강임을 알고 철강노동자 고충과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돼야 하고,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존경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정치권 외풍을 받지 않고, 주인정신을 갖고 단기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에서 노조 탈퇴를 종용한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 활동을 저해하기 위해 조직적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며 "과거의 악습을 반복한다면 조합원 생존권과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으고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노조 가입 및 탈퇴는 개인의 자율적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며 "회사는 신뢰와 소통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