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후추위 “심심한 유감”
비용 과다 지적에 “비판 겸허히 수용” 이사 16명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돼 이 중 후추위 위원 사외이사 7명 포함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임원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후추위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고 한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다만 후추위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그룹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사내·사외이사 16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중에는 후추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사외이사 7명이 모두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캐나다 이사회 일정에 식비와 현지 전세기 이용, 골프비, 숙박비 등으로 총 6억8000만 원을 지출했고, 이 중 일부를 자회사가 나눠 집행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직 교수인 일부 사외이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후추위는 앞서 지난 10일 후보자 20명 중 심사를 거쳐 외부 평판조회대상자 15명을 선발하고, 8명의 내부 후보자들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심사를 실시해 이중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 7명도 결정했다.
오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확정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 포스코그룹 CEO 후추위, 외부 대상자 15명 선발…이달말 최종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