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5대 수장들이 바라본 2020년 핵심가치와 실천과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철강업계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 철강 ‘빅5’를 이끄는 경영인들은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실적을 내고서도 “2019년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역시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순형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을 대표로 하는 국가간 갈등과 수출환경 악화, 내수 시장의 구조적인 장기침체 등을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 현대제철은 블리더 문제로 야기된 환경오염 문제가 이슈가 됐다. 고로 가동 중단 위기까지 몰렸다.
특히 국내외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무르는 저성장 국면은 업황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등은 철강과 같은 전통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사업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빅5’ 수장들은 이 같은 열악한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경영의 핵심가치와 실천과제들을 각각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는 사업의 진화를 추구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 집중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스마트팩토리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구현하는 핵심인 공생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쏟는다.
김용환 부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을 최우선에 뒀다. 특히 과거의 강점인 포트폴이오에서 벗어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비중이 높았던 데서 독자적 강점을 극대화해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세욱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퇴근 이후의 자기개발을 목표로 한 ‘업그레이드 마이셀프’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성원들이 전문가가 되는 길이 동국제강 경영이념인 ‘부국강병’을 실현하는 핵심 방안이라는 믿음이다.
이순형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을 돌파하는 도전정신과 혁신의 일상화, ‘세아’만의 특화된 가치로 절대대적인 경쟁력 우위를 주문했다. 위기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늘의 우리’를 변화시크는 각오와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철 사장은 “국민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기업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며 “올해가 KG동부제철에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출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핵심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강조하면서 각 기업과 상하공정간 역할 분담으로 ‘포지티브섬’의 경쟁을 통한 ‘윈윈(win-win)’의 가치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