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방글라데시 철강 新소비지역 등극...中·日 대규모 투자 단행

2019-12-31     박성민

방글라데시의 1인당 철강 소비량은 2022년 77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와 주택건설 붐이 일어나 수요를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철소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에 이어 대한민국의 서남아시아 철강 제2수출국으로 2018년 1억3882만달러(약1610억원)을 수출했다.

KOTRA의 ‘방글라데시 철강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Rooppur 원자력 발전소, 파드마대교 등 메가프로젝트로 불리는 대형 프로젝트가 15개 진행 중에 있어 철강생산량과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이후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방글라데시 철강 소비량은 2015년 300만톤에서 2018년 70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인당 철강 소비량은 2012년 25kg에서 2022년 77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새로운 소비지역으로 떠오른 방글라데시에 중국 철강 기업인 KISC(Kunming Iron and Steel Holding Company)는 23억달러를 투자해 연 200만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의 일본제철-수미토모상사 컨소시엄 역시 제철소 설립에 600만달러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

장재호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방글라데시 철강 산업 성장에 대비해 앞으로 제철 플랜트, 철강 스크랩, 원재료 등 철강 전체 공정에 대비한 수출 전략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철강 판매의 경우 외국 기업은 현지 대리점 또는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므로, 판매와 유통 및 서비스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서는 지사 혹은 합작 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연 8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일관제철소의 미비로 빌릿(반제품)를 수입해 압연 및 재가공을 해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상위 3개의 철강회사 BSRM(Bangladesh Steel Re-Rolling Mills), KSRM, AKS(Abul Khair Steel)가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600만톤의 빌렛을 생산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도 철강수입에 투입되는 외화를 절감하고 기간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해 수입관세를 높여 현지 철강 제조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철강 대기업들도 전기로를 신설해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수입량은 3년 만에 현저히 줄어들었다. 2014/15 회계년도에 170만톤의 빌릿을 수입하던 것이 2017/18에는 20만톤으로 급감했다. 현재 수입관세는 최종세율이 845.6%가 될 정도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