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동국씨엠 사내하도급 직고용 결정

특별 채용 절차 통해 내년 1월 1일부 총 1,000명 직접 고용 노사 합심해 철강 산업 변동 대응...제조업 근간 ‘생산’ 선진화

2023-11-06     김도형
동국제강

동국제강그룹의 양대 사업회사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이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고용한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 동국씨엠은 부산공장에서 6일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 합의’ 행사를 각각 열고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내년 1월 1일부터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동국제강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사가 합심해 기업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한 결과다. 철강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근간인 생산 조직의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합의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산업재해예방 관련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직접 고용하게 된 인원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속감 고취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 화합 행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최삼영 대표이사 부사장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생산 조직이 필수적이다”며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씨엠 박상훈 대표이사 부사장은 “ESG경영 방향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며 “이번 합의로 생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박상규 노동조합위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에 채용 기회를 제공해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균 동국씨엠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노사 상생 전통을 지키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로 노조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래 30년째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로 노사 화합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번 노사 합의는 소위 포현동(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그룹)으로 대변되는 국내 3대 철강사 중 두 번째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잠정 합의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아직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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