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호주 그린수소 사업개발 2단계 착수...직접환원철 생산
12일 호주 퍼스서 프랑스 엔지社와 공동조사합의서 서명 서호주 1단계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 이어 2단계 돌입해 2028년 상업생산 목표...직접환원철(HBI) 환원제로 사용
포스코가 서호주에서 친환경 철강 원료인 직접환원철(HBI)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 돌입했다. 연산 2000톤 규모로 시작된 1단계에 이어 두 번째다.
포스코는 12일 호주 퍼스(Perth)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프랑스 엔지社와 공동조사합의서(Joint Study Agreement)에 서명하고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서명식에는 릭 드 뷔세리어(Rik De Buyserie) 엔지社 호주 대표와 빌 존스턴(Bill Johnston) 서호주 광물수소장관,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빌 존스턴 장관은 “서호주는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과 그린스틸 생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가 청정 에너지의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엔지社와 2단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 부지 확보, 수전해 설비를 비롯한 개발 컨셉 수립 및 호주 정부 자금 프로그램 지원 등에 관해 협력할 방침이다.
2단계 그린수소 생산사업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HBI생산에 필요한 환원제 중 10%를 수소로 사용하기 위해 연간 2~4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연내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개념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호주에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HBI를 생산할 계획이다. 작년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내 사업부지를 확보한 뒤,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간 2000톤 규모의 1단계 그린수소 생산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진행하고 있다.
조 팀장은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수소, 그린스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핵심 전략국가”라며 “그린스틸과 연계한 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그린수소 생산모델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HBI 생산에 필요한 수소 환원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2027년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시작해 2050년까지 호주에서만 수소 생산 200만 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대부분 호주 현지에서 HBI 환원제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국내 이송해 수소환원제철용으로 제철소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