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글로벌 고철價 320달러 '초강세' vs 국내 약세

2019-12-16     김종혁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320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초 230~240달러대서 상승폭은 100달러에 육박한다. 반면 국내는 제강사들이 이달 1,2주차 인상에서 인하로 전환했다. 철근 등 제품시장 붕괴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시장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20달러로 평가된다. 컨테이너 고철은 같은 등급 기준으로 265달러 성약(대만)됐다.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280달러까지 나왔다. 현대제철은 최근 대형모선 수입을 고려했지만 오퍼 가격이 너무 높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일본 H2는 FOB 2만7000엔 이상으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3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H2와 비교되는 국산 경량A는 23~24만원 수준이다. 근거리 일본산과 격차는 7만원 이상이다.

제강사들은 지난주 가격 인하에 나섰다. 다만 글로벌 가격과 큰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제한적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자칫 국내가 급등세로 전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철강 16일부 전등급 5000원, 한국특수형강 같은 날, 같은 폭으로 인하(선반설 제외, 입고 오후 2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대한제강은 18일부 전등급 1만원 인하할 예정이다.

글로벌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동량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고철업체들이 철근 등 제품 시장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제강사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상황에 공감, 위기의식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특히 제강사 인상시까지 소위 '버티기'보다 자금 회전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