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價 310달러까지 “끝이 아니다”

동절기 타이트한 수급 내년까지 상승 관측 대형모선 올 초 300달러서 3월말 350달러까지 공급자 우위 시장 “제품부진에도 인상기조” 내년 1,2월까지 상승기조 350달러까지 예측

2019-12-12     김종혁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이 계속 이어질 기세다.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달 250달러를 넘어 280달러를 돌파했고, 이번주 베트남향으로는 최고 310달러를 기록, 300달러대에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 최소 350달러에 이를 것이란 의견도 제기한다. 올해의 경우 연초 300달러 수준에서 3월말 350달러까지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00달러로 평가된다.

이번주 베트남향 오퍼는 305~310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미국 동부지역 고철은 터키에서 이번주 295달러에 성약됐다. 지난주 계약 기준 2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했다.

철강사들은 이같은 급등에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85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대제철이 이후 계약에 나섰지만 성약을 이끌지 못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계약에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장의 관심은 강세기조가 언제까지 가느냐에 쏠렸다. 글로벌 철강 가격이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불안감이 크다. 제품 시장 관점에서는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공급사 측에서는 내년 1,2월까지 강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고철 시장이 공급자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은 후자로 기울어진다.

동절기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가장 큰 배경이다. 동남아 시장은 상승동력의 진원지였다. 미국 대형모선은 물론 일본, 러시아 가격을 잇따라 끌어올렸다. 성약도 지난 2개월 동안 꾸준히 이뤄지면서 공급사들은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상승 사례를 보면 현재의 급등이 놀랄 만한 것은 아니다. 10월 (대형모선 HMS No1&2) 220~230달러까지 폭락했던 것이 현재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보통 연말 동절기에 상승세를 타면 이듬해 초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최소 320달러에서 크게는 3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국내 대형모선 성약 가격은 연초 308달러를 저점으로 3월 말 350달러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