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영풍제지 전환사채 170억 원 매입 소각 결정

잠재 매도물량 이슈 해소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목적 지난해 영풍제지 인수 자금 확보 위한 전환사채 발행 자회사 영풍제지가 떠안으며 무자본 M&A라는 지적도

2023-07-07     정현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 전문업체 대양금속이 2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전액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대규모 잠재 매도물량(단기 오버행) 이슈 해소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다.

회사측은 5일 영풍제지가 갖고 있던 전환사채 170억 원을 매입해 전액 조기 상환했다. 주식은 총 453만4542주로 전환가액은 주당 3749원으로 계산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양금속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1178만9099주에서 725만4557주로 감소했다. 

이번에 처분된 전환사채는 대양금속이 작년 12월 8일 영풍제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다. 17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 100억 원, 운영자금 70억 원이다. 만기일은 2025년 12월 13일이고 이자율은 8.5%였다.

이후 대양금속으로 인수된 영풍제지가 사채권을 현금으로 전부 취득했다. 이를 두고 영풍제지 돈으로 영풍제지를 인수하는 무자본 M&A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업계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매입으로 이자 비용을 줄이는 등 재무건전성을 한 층 강화하게 됐다"라며 "취득한 사채 소각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경영권 안정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양금속이 발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518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4.8%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7700만 원 적자로 112.5%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