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스코산 열연 80만 원대 '2021년 초까지 밀려'…고점서 17만 원 폭락
시장 수요부진에 중국산 저가 하락압력 거세 이달만 7만 원 급락 4월 중순후 17만 원 '뚝' 열연강판 내수 코로나 발발 2020년보다 감소 수출 전년보다 늘어도 2020년 불황보다 6%↓
우리나라 철강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80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초 수준까지 밀렸다. 이달 하락 폭만 7만 원, 4월 중순 고점과 비교하면 17만 원이나 폭락했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低價) 제품은 하락압력을 높이고 있다. 수출은 증가했지만 전체 실적을 플러스로 돌려놓기엔 역부족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수입대응재, 판매점 가격을 기준으로 톤당 88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거래는 낮은 가격대로 무게가 쏠린다. 5월 말보다 7만 원 하락했고, 4월 중순보다 17만 원이나 떨어졌다.
수요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기대와 달리 상승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퍼 가격은 이번주 안펑강철의 7월 선적분 한국향 오퍼 기준 CFR 561달러로 이전보다 35달러나 올랐다. 하지만 포스코산과 격차는 여전하다. 이번 오퍼를 원화로 하면 약 72만 원으로 포스코산과는 약 16만 원의 격차다.
국내 중국산 거래 가격과도 격차는 작지 않다. 중국산 거래 가격은 84만 원에서 86만 원 정도다.
수요 개선은 쉽지 않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좋지 않고 국산 가격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어서 시중에 구매의사를 가진 업체를 찾기 힘들다"면서 "구매가 필요한 실수요 업체들은 이미 중국산 거래로 돌아선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열연강판 내수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보다 부진하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열연강판 내수는 출하량은 32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331만 톤) 대비로는 2.4% 줄었고, 최근 4년 최고치였던 2022년(356만 톤)과 비교하면 9.4% 떨어진 수치다.
수출은 증가했지만 전체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1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실제 2020년 대비 6.0% 감소했고, 2021년 대비로는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오퍼 가격이 강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시장에서 우려가 크다"면서 "계절적으로 장마와 휴가철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장은 관망세가 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