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6월 반등 철강재는 하락지속…고로사 원가압박 심화
이달 1~15일 쇳물값 354.2달러 3개월만에 반등 철광석 원료탄 강세로 전개…중국 과잉생산 견인 중국의 감산 하반기 후반에나 관측 당분간 강세 철강재 하락세 지속…열연 마진 폭 2개월 연속↓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압박이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쇳물값'은 3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철강재는 계속 하락세다. 철광석 원료탄은 거대 중국의 과잉 생산이 계속되면서 6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원가부담은 1분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3분기는 비수기 여파로 판매 및 가격 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관련기사 : [분석전망] '포현동' 2분기 개선 '이익은 반토막'…동국제강 "고로보다 낫다")
이달 1~15일 기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산출한 결과 톤당 354.2달러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3월 470.7달러를 고점으로 4월과 5월 각 415.4달러, 350.6달러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111.1달러로 6.4%나 올랐다. 원료탄은 218.7달러로 4.0% 하락했지만 전체 원가를 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 만을 고려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두 핵심 원료는 최근까지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원가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115.8달러로 5월 말 대비 11.7% 급등했다. 원료탄은 220.0달러로 0.9% 하락한 반면 14일 216.0달러를 저점으로 1.9% 상승했다.
철강재는 이와 달리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고로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중국 수출을 기준으로 FOB 톤당 평균 540달러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중국 내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는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상승이 더디다.
문제는 글로벌 대다수 지역의 수요가 여전히 바닥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3월부터 6월 현재까지 9000만 톤대 조강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공급과잉으로 수출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철소들은 내수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나 현대제철은 내수에서 고가(高價)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나마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低價) 수입산 공세가 더해지고 수요는 개선될 기미가 없는 상태여서 비공식 할인 등 단기처방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마진 폭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열연과 쇳물원가와의 스프레드(격차)는 186달러로 전월보다 10달러 줄어들었다. 1월 167달러에서 4월 205달러까지 회복됐다. 이는 철강재 가격이 1~4월 계속 인상된 것이 배경이지만 현재는 인상은커녕 인하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실질적인 개선은 제한적으로 보고, 국내 시장은 하락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3분기는 특히 비수기 영향으로 더 어려운 업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