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의무화…리튬 2031년 95%
역내 판매 모든 배터리의 설계, 생산, 폐기 규정 강화 EV전지 리튬 리사이클링 ‘31년 80% 등 엄격한 목표 휴대폰 등 가전제품 휴대용 배터리 교체 용이해져
유럽연합(EU)이 전기자동차(EV)용 전지의 재활용률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내구성 강화와 함께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를 생산, 사용하기 위해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는 현지시간 14일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대한 강화된 EU 규정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번 규정은 EU이사회(European Council)의 승인을 거쳐 정식 공고와 함께 발효된다.
이번 새로운 규정을 통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경량 운송수단(LMT, 전기스쿠터 및 자전거용) 배터리 및 용량 2㎾h 이상인 충전식 산업용 배터리에 대해 의무적인 탄소 발자국 선언 및 레이블을 작성할 것을 규정했다.
휴대용 배터리의 경우 소비자가 스스로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 폐배터리 수거 목표로 휴대용 배터리는 2023년까지 45%, 2027년까지 63%, 2030년까지 73%, LMT 배터리는 2028년까지 51%, 2031년까지 61%로 강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폐배터리에서 회수되는 재료의 최소 수준으로 리튬은 2027년까지 50%, 2031년까지 80%, 코발트, 구리, 납, 니켈 등은 2027년까지 90%, 2031년까지 95%로 규정했다.
또한 새로운 배터리 제조 시 규정 시행 후 8년 이내에 코발트 16%, 연 85%, 리튬 6%, 니켈 6%, 시행 13년 이후에는 코발트 26%, 연 85%, 리튬 12%, 니켈 15% 이상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EU 관계자는 이번 규정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배터리가 잘 작동하고 보다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EV의 급속한 보급에 의한 리튬과 같은 희소금속(Rare Metal)의 공급부족 해소 등 EU 재활용 산업과 경쟁력 있는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경제신문은 17일 EV용 전지의 주재료인 리튬은 2027년까지 50%, 2031년까지 80%를 재자원화(Recycling)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대응을 재촉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