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포스코 'No.1' 전기강판 수출 급감세…수입은 급증
17년도 이후 최저치... 코로나 직격탄 맞은 20년도 제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꾸준한 추세... 수입↑ 수출·생산↓ 철강업계, 추후 무방향성 전기강판 시장 확대 예상
포스코의 올해 전기강판 수출은 작년에 이어 급감세다. 특히 급성장하는 전기차 분야 소재로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수입은 중국산 제품이 60% 폭증했다. 전기강판은 포스코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최근 5년간 세계 최대 기업인 중국 바오산강철, 일본 일본제철, 대만 CSC 등이 앞다퉈 신규 투자에 나선 분야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1~5월 전기강판 수출은 총 1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강종별로 방향성은 2만2000톤으로 39% 감소한 가운데 특히 최고급 제품으로 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15만 9000톤으로 26% 감소했다. 포스코가 2017년 증설에 나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나타난 결과여서 주목된다.
신규 건설한 설비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소재로 공급할 'Hyper NO(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참고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일 현대자동차와 250만대에 이르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공급계약까지 총 685만대 규모다.
무방향성 제품을 보면 수출은 2021년 50만1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은 41만6000톤으로 17% 급감한 이후 올해는 더 감소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향 수출이 7만8000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탈리아향은 1만6000톤으로 27% 감소했다. 중국향과 멕시코향은 모두 1만1000톤을 기록, 같은 폭인 15%씩 줄었다. 일본 역시 같은 규모로 감소율은 39%에 달했다.
반면 수입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운 결과다. 무방향성 수입은 4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중국산은 3만2000톤으로 60% 급증했고, 일본산은 1만 톤으로 67%나 불어났다.
향후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가 예측된다. 글로벌 고로사들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판매 경쟁도 갈수록 격화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기업 바오우강철과 아르셀로미탈도 무방향성 전기강판 설비를 늘리고 있다. 일본제철은 2027년까지 무방향성 전기강판 100만톤 생산능력 보유를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1조 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에 연간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