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업계 고용편중…대기업 23명 vs 중소기업 3명
55개사 직원 4만6471명 근무 일년새 566명 증가 포스코 현대제철 457명 증가 철강업계 63% 차지 300인 이상 기업 평균 23명 증가 300인 미만 3명 대한 현대비앤지 한철 휴스틸 등 중견기업 고용위축
철강업계의 고용이 대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절벽 속에서 포스코, 현대제철은 직원을 비교적 많이 늘린 데 비해 대한제강, 고려제강, 휴스틸 등 중견기업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들의 고용이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기준으로 현재 시행중인 300인 이상인 기업들은 1곳당 평균 23명씩 늘린 데 비해 내년 시행 예정인 300인 미만 기업들은 3명에 불과해 기업 규모에 따른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공개한 55개 철강기업의 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9월 말 기준 4만64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66명) 증가했다. 직원 수는 신규고용 증가 혹은 퇴직·이직자 증감에 따라 영향을 받아 고용인원과 직접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300인 이상인 기업은 20곳으로 이들의 고용인원은 4만1462명으로 조사됐다. 일 년 새 462명(1.1%) 증가했다. 1곳당 평균 23명을 늘린 셈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35곳의 직원은 500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04명(2.1%) 증가해 3명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32곳(58%)에 달했지만 포스코, 현대제철에 고용이 집중됐다. 포스코 직원수는 1만7392명으로 232명(1.4%)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1만1746명으로 235명(2.0%) 증가했다. 두 고로사의 늘어난 직원은 457명에 달했다. 또 이들 2개 기업의 직원 수는 전체 63%를 웃돌았다.
기업별로 보면 상위 그룹에 속한 세아베스틸이 26명(1.7%)을 늘렸고, 동국제강은 8명(0.3%) 증가했다. KG동부제철은 10명(1.4%), 세아창원특수강은 3명(0.2%) 증가했다. 300명 미만 기업에서는 삼강엠앤티가 53명(22.6%)이나 늘렸다. 증가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 성원 11명(12.6%), 코센 8명(10.3%) 등이다.
21곳은 직원이 되레 감소했다. 대한제강은 가장 많은 37명(7.9%)이나 줄었다. 또 고려제강 24명(2.7%), 휴스틸 20명(3.4%), 한국철강 9명(1.7%), 현대비앤지스틸 3명(0.7%), 동국산업 14명(3.4%), 등 중견기업들의 고용여력이 위축됐다.
해원에스티, 대동스틸, 미주제강은 각각 11명(25.6%), 7명(13.0%), 9명(12.9%) 등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종합특수강, 광진실업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