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니켈價 올해 최저점 도달...1분기 추가 하락 '무게'
글로벌 니켈 가격은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최고점과 비교하면 5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시장은 1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20일(현지시각)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5955달러로 전주 대비 1.4%(355달러)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했다.
니켈은 지난주 13일 2만6755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14일 2만6900달러로 상승한 뒤 15일 2만5805달러, 17일 2만5600달러로 올해 최저점에 도달했다. 최고점인 지난달 3일 3만1200달러와 비교하면 누적 하락율은 16.8%(5240달러)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추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스테인리스(STS) 수요는 부진한 탓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LME 내 저조한 거래량을 악용한 투기성 거래가 속속 적발되면서 시장 거래 가격도 통상 수준에 복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시티그룹은 최근 1분기(1~3월) 니켈 가격 전망을 2만6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2000달러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톰 멀퀸(Tom Mulqueen) 시티그룹 연구원은 "올해 비철금속 시장 가격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전제로 형성된 흐름"이라며 "이는 여전히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투기성 거래가 다수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달 글로벌 원자재 무역상사 트라피구라(Trafigura)가 공개한 2만 톤 규모 니켈 허위 매물 사기는 이같은 하락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역시 21일(현지시각) '경제 및 원자재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니켈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선철(NPI) 생산량은 약 31% 증가했고, NPI-매트(니켈 75% 이상) 생산량은 6배 이상 폭증해 수요를 웃돌았다.
BHP 측은 "니켈 수급균형(공급량-사용량)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저품위 니켈의 폭발적 공급 증가는 시장 가격 하락을 강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