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일본발' 초강세 '韓 추격인상'…수급안정시 '조정'

日 중량 등급 베트남향 440달러대 '56만 원' 컨테이너도 420달러까지→대형 상승 '푸시' 현대제철 대한제강 등 2일 만에 추가 인상 국내 중량 50만 원 '훌쩍' 경량 40만원 후반

2022-12-23     김종혁
현대제철

일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상승에 속도가 붙었다. 베트남은 수입 시장에서 장기간 침묵을 깨고 잇달아 구매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만은 물론 국내서도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일본산 계약에 적극적이다. 미국산 가격도 초강세로 전개된다. 계약은 컨테이너로 집중되면서 오퍼는 대형모선 수준으로 단번에 뛰었다. 철강 업황 부진은 상승을 제한할 요인으로, 당장 내년 1월 재고를 확보한 이후로는 조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시장은 당분간 강세로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내 인상을 가속화했다. 20일 국내 인상을 실시한 지 이틀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섰다. 철강 시장이 냉각된 상태에서 고철 상승은 실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일본의 오퍼 가격은 H2(경량) 기준 CFR 톤당 400달러대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베트남향 오퍼는 408달러에서 414달러까지 나왔다. 원화 기준 52만6000원이다.

국내 철근 전문 메이커인 대한제강 기준, 경량A 구매 가격은 48만5000원으로 파악된다. 20일에 이어 22일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일본산과 격차를 줄였다. HS(중량)은 베트남향 440~445달러(평균 56만6000원)다. 철근 메이커의 중량A 구매 가격은 톤당 50만 원을 넘어섰고, 세아베스틸 기준 53만 원으로 파악된다. 

페로타임즈DB

일본은 글로벌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미국산도 강세로 견인하는 추세다. 특히 시황에 민간한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415~420달러까지 치솟았다. 대만향은 380~385달러다. 베트남의 경우 올해 내내 거래가 바닥을 기었지만 이달 들어 활기를 찾고 있다. 중국 업황 회복이 동남아 시장을 견인하는 구조다.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철강재 시장 부진은 상승을 제한할 요인이다. 현대제철 필두로 일본산 계약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인상 및 재고 확보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 업황 전망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만큼 당장 내년 1월 필요 재고를 확보하고 나면 인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국내 인상을 통해 단기간 내에 재고를 확보하고 조정 시기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일본에서 상승이 과열되는 양상인데 철강 업황이 불안하고, 일본이나 미국 고철 가격은 이미 약 2개월 동안 상승한 상태여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