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英 철강무역협회, 정부에 에너지 비용 지원 탄원

2022-12-19     김세움

영국 철강무역협회(UK Steel)가 최근 영국 정부에 '에너지요금 구제계획(EBRS)'을 연장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을 탄원했다.

EBRS는 철강 등 제품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업종에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내년 3월 말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영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주 추가로 급등하면서 MWh당 1500파운드(한화 239만 원)을 돌파했다. 이에 일부 철강사는 생산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가레스 스테이스(Gareth Stace) UK스틸 사무총장은 "지난주 전기요금은 통상 대비 30배에 달해 철강산업이 감당할 수준을 벗어났다"며 "일부 철강사는 피크 시간대에 수 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해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은 내년 MWh당 211유로(29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영국 정부가 보장 예정인 가스 비용은 75파운드(12만 원) 수준이다.

가레스 스테이스 사무총장은 "EBRS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영국 내 철강사들은 앞서 경험한 변동성 에너지 시장의 황폐화에 더욱 심하게 노출될 것"이라며 "이는 철강업계 생산량 감소, 시장 점유율 감소 및 수입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자국 기반 에너지원을 성장시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며, 에너지 안보법안을 통해 더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앞선 4월에도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 대한 토탈 패키지를 확대한 바 있다"며 "정부는 현재 제조업과 중공업 등이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