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니켈價 2000달러 급등...포스코 STS 인상폭 '고심'

2022-12-09     김세움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글로벌 니켈 가격이 이달 20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는 방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전방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7일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8725달러로 전일 대비 1.7%(475달러) 상승했다. 이는 하반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니켈은 이달 1일 2만6950달러를 기록, 상승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2일 2만7145달러, 5일 2만8365달러로 급등한 뒤 2만8000달러대에서 등락 중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4분기 니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코로나 봉쇄를 완화하면서 스테인리스(STS) 등 전방 회복세가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글로벌 광물 정보업체 메탈마이너 측은 "코로나 제로(0)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 변화는 니켈을 포함한 비금속 전반에 걸친 랠리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STS 생산량 및 출하량 감소에 따른 시중 재고 감소와 신규 원부자재 수입 둔화가 맞물려 생산 증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앞선 9월 태풍 침수 피해로 포항제철소 STS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LME 니켈 가격은 9월 톤당 2만2682달러에서 10월 2만1945달러로 소폭 하락한 뒤 11월 2만5257달러, 12월 2만7887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생산 재개 이후 늘어난 원가를 판가에 어느 수준까지 전가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달 말 STS 2소둔 설비를 가동하면서 열연 주문 수주를 재개했고, 이달 중 STS 2냉연공장 전체 라인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3년 1월 가격은 원료가격 상승 추이 및 에너지 비용 증가를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주 원료인 니켈과 몰리브덴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동절기 에너지 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