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세아제강 등 강관 수출 '역대 최대'...북미 중동향 '쾌조'

1~11월 강관 수출량 169.1만 톤...전년비 13.5%↑ 평균판매단가 1929달러...수출액 33억 달러 육박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견인' 카타르 사우디 '폭증'

2022-12-09     김세움

세아제강, 휴스틸을 포함한 국내 강관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승인은 북미향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고, 중동 LNG, 일본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활성화도 수요를 강하게 견인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11월 강관 수출량은 169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20만1000톤)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이자,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57만6000톤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출용 강관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929.4달러로 약 35.2%(502.9달러) 급등했다. 미국 등 북미시장 내 유통가격이 폭등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미국향 ASP는 7월 1903.4달러에서 8월 1921.3달러, 9월 2268.9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2045.2달러, 11월 2087.8달러로 여전히 고가를 형성 중이다.

이에 따라 총 수출액은 32억6301만 달러로 53.5% 폭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과 비교하면 135.7% 수준으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금액을 경신했다.

국가별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이 전체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한 가운데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95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16만2000톤, 3만1000톤으로 각각 122.5%, 41.0% 급증했다.

또 카타르는 3만1000톤, 사우디아라비아는 1만6000톤으로 409.4%, 387.0% 폭증했다. 대규모 LNG 증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경우 해상풍력 프로젝트 활성화에 힘입어 5.0% 증가한 10만7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수출 대상국 4위에 올랐던 중국은 3만9000톤으로 1년 새 45.3% 급감했고, 인도네시아도 6만2000톤으로 6.1% 감소했다.

강종별로 보면 보통강강관은 154만6000톤으로 15.9% 증가했지만, 특수강강관은 14만5000톤으로 오히려 7.4% 감소했다. 북미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면서 유정용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향 제품에 수요가 몰렸다.

구체적으로 전기용접송유관은 44만4000톤, 롤벤딩송유관은 20만3000톤으로 22.4%, 100.0% 급증했다. 전기용접유정용강관 역시 40만8000톤으로 0.1% 증가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앞선 10월 OPEC+의 감산 결정에 따라 탄소강관 수요는 오는 2023년까지 견조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LNG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