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리버티스틸, 벨기에 자회사 청산 돌입...법정대리인 임명

2022-12-07     김세움

벨기에 리에주 상법원은 최근 리버티스틸의 자회사 '리버티 리에주(Liberty Liege)'가 운영 중인 틸루르, 플레말 공장 매각을 감독할 법정대리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버티스틸은 KG스틸 당진공장의 전기로 설비를 인수하기로 해 국내서도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리버티 리에주는 지난 2019년 리버티스틸의 모그룹 GFG 얼라이언스가 아르셀로미탈로부터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2개 공장에서 6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법정대리인 임명은 채권자로부터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3년 4월 말까지 공장 운영과 매각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동안 인수 희망자, 기업이 나올 경우 사업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하게 된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3월 그룹 금융 계열사 그린실캐피털 파산 이후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인 리버티스틸과 GFG 얼라이언스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 GFG 얼라이언스 회장은 올해 5월 리에주 상법원이 벨기에 사업을 청산하라는 판결에 대해 성공적으로 항소했다.

그러나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내 에너지 가격 급등과 소비자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개 공장 가동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영국 중대비리수사청(SFO)과 프랑스 경찰이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기와 돈세탁 혐의를 조사하면서 신규 자금 조달에도 제동이 걸렸다.

GFG 얼라이언스 대변인은 "리버티스틸과 리버티 리에주 경영진, 노조 등과 함께 리에주 상법원에 사법적 재편을 요청할 것"이라며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도 협력해 회사 매각 등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식별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티스틸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파산 절차를 연기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 등 일부 채권자들과 대략적 합의에 도달했다. 런던 상법원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시간을 주기 위해 마무리 심리를 2023년 초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