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현동' 인사시즌 '임원급 인사 촉각'…50대 초중반 눈길
글로벌경기 철강업황 안갯속 '소폭 인사' 관측 탄소중립 차세대 동력 마련 등 인재발탁 숙제 세대교체 작년 이어 관심사 포스코 50대 후반 현대제철 동국제강 50대 초중반에 무게 중심
바야흐로 인사시즌이다. 주요 철강 기업 대부분은 지난달 직원 평가를 마무리하고 임원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철강 '빅3'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임원급 인사는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들 '빅3'는 철강산업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각 사 내부적으로는 임원 인사 이후 팀장급으로부터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인력 배치와 조직개편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는 안정에 무게를 둔 소폭의 인사를 예견하는 시각이 많다. 장기침체와 불투명한 철강 업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적 면에서 올해 상반기 역대급 기록과 달리 하반기 급격한 하강국면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 지도 관전 포이트다.
또 태풍 '힌남노' 피해와 제강업계의 경우 철근 담합에 대한 처벌 등의 이슈도 컸다는 점이 올해 인사에 변수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포스코의 경우 이달 중순경 포항제철소가 완전 복귀된 이후로 인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패러다임 변화,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 대외 소통채널 및 공감능력 강화, 기업 정체성 재정립 및 이미지 제고 등 산업계가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만큼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앉히는 일도 경영진의 숙제다.
세대교체는 작년에 이어 주목되는 이슈다. 포스코 임원진의 연령대는 50대 후반대로 높다. 50대 초중반대 임원에서의 승진 여부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미 1970년 전후 출생의 임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본지가 '빅3' 임원 191명(사외이사 비상근 제외)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55.5세로 나타났다. 이중 1960년대생은 148명(77.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960~1965년생은 76명(39.8%), 1966~1969년생은 72명(37.7%)로 비슷했다. 1970년대생은 38명(19.9%)으로, 최근 2~3년간 임원으로 잇달아 등장했다.
포스코(홀딩스 포함)는 임원 93명의 연령은 평균 56.9세로 '빅3' 중 가장 많았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54.1세, 54.3세로 낮게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포스코에 비해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변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임원 비중에서도 포스코는 비교적 높은 연령대에 무게가 쏠렸다. 1960~1965년생은 57명으로 전체 61.3%를 차지했고, 1969년생까지 포함하면 총 83명(89.2%)으로 전체 90%에 육박했다. 현대제철은 1966~1969년생이 35명(53.5%)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동국제강은 1970년생 이상은 12명(37.5%), 1966~1969년생은 11명(34.4%)로 40대와 50대 초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임원진 중 50대 초중반은 그 비중과 역할에 무게가 쏠리는 곳이다. 실장급을 중심으로 보면, 포스코는 박현 환경기획실장, 김승준 경영기획실장, 정태형 인사문화실장, 박남식 판매생산조정실장, 서지원 원료1실장이 1967년생으로 50대 중반 허리를 맡고 있다. 임상혁 커뮤니케이션 실장과 천성현 기업시민실장은 1968년생(54세), 유삼 강건재마케팅 실장, 김경찬 투자기획실장은 1969년생(53세)로 최연소 실장이다.
철강 사업을 주도하는 마케팅 부문은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 실장, 김상균 자동차소재마케팅 실장,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 김우일 전기전자마케팅 실장, 최규서 스테인리스 마케팅 실장 등이 50대 중후반 인사로 눈에 띈다.
올해 출범한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신사업 성장동력 부문 인사에 주목된다. 유병옥(60)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박영주(52) 경영전략팀 신사업기획담당, 김원희(57) 친환경인프라팀장, 이경섭(57)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조주익(57) 수소사업추진단장 김주민(50) AI연구소장 등이다.
현대제철은 1970년 전후의 실장급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중 40대 임원은 김용희 저탄소공정연구실장, 임희중 선행개발실장, 최선용 후판생산실장 등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오너일가인 장선익 상무(인천공장 생산담당)가 1982년생으로 최연소 임원이며, 김지탁 당진공장장, 김지훈 경영지원실장, 김진영 냉연도금영업담당 이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