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수입 급감하자 '자급률 80% 훌쩍'…수급은 '타이트'
국내 고철 수입량 6월부터 매월 큰 폭 감소 9월 자급률 83.0% 3월 77.6% 추락 후 개선 안정적 수급에 역점 '수입보다 국내가 우선' 올해 수요 전반 작년보다 감소 당분간 둔화
국내 철스크랩(고철) 자급률은 6월부터 80% 선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수입량이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기로 제강업계의 수입이 10월부터 11월 현재까지도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구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수급도 타이트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 국내 고철 자급률은 83.0%로 나타났다. 자금률은 지난 3월 77.6%까지 떨어진 이후 4월과 5월은 80.7%, 79.3%로 예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후 수입이 매월 감소를 기록하면서 6월 83.4%, 7월과 8월은 84.7%, 83.2%를 각각 기록했다.
9월 수입량은 3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했다. 수입량은 올해 2월 59만 톤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8월 31만 톤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내 구매량은 13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했다. 반면 전월 대비로는 24.8% 증가했다. 수입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구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입 계약은 최근 3개월간 지지부진하다. 업황이 불안한 만큼 국내 구매에 집중하면서 수급 안정에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수입은 앞으로도 저조하게 나타날 전망이어서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고철 전체 수요는 예상과 달리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철 구매량은 1~9월 기준 133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78만 톤으로 8.1% 증가했다. 상반기 많은 양이 수입됐던 영향이다. 보유재고는 9월 말 기준 111만 톤으로 전월 대비 29.6%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수요는 앞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에서 일어나는 게릴라성 파업과 수요 및 판매 부진, 글로벌 업황 침체 등 약세요인이 시장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