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베 호아팟, 3분기 2008년 이후 첫 ‘적자’

생산량 유지 불구 원료 상승‧철강가 하락 원인 부동산 대출 감소 등 4분기 경영실적 악화 전망

2022-11-01     정하영

일본경제신문은 베트남 철강사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이 올해 3분기(7~9월) 1조7860억동(약 10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31일 전했다. 전년 동기는 10조3500억동(약 5951억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분기별 적자가 2008년 4분기 이래 처음이며 철강 원료 가격 급등에다 세계적 강재 가격 하락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호아팟의 3분기 매출액은 12% 줄어든 34조4410억동(약 1조9804억원)에 그쳤는데, 1~9월 조강 생산량은 600만톤 이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철강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탓으로 분석했다.

주요 철강 원료인 연료탄 가격은 통상 시의 3배로 급등해 채산성이 악화됐으며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동남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둔화댔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철강 국제 시황이 침체하고 있다.

베트남 국내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이 크게 감소해 건설 프로젝트가 잇달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또다른 철강 주요업체인 남킴그룹도 3분기 4천억동(약 23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최대 철강 생산소비국이지만 주변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4분기에도 경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