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정부 "사외이사 임기제한" 입법…철강업계 전체 30% 대상
철강기업 22곳 사외이사 61명 중 6년 이상 19명 임기만료 사외이사 16명, 총 35명 새로 선출 10년이상 재직자 5명...20년이상 재직자 3명
법무부가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전체 30%가 넘는 사외이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고려제강, 한일철강, 금강공업 등에는 20년 이상 장수한 사외이사도 눈에 띄었다.
법무부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를 바꿔 사외이사를 맡더라도 총 9년까지만 재직할 수 있도록 했다. 사외이사를 맡다가 임기 6년이 지나면 다시 계열사로 옮기는 방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주요 철강기업 22곳의 사외이사는 현재 61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내년 주주총회에 6년 이상 재직중인 사외이사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임기만료 사외이사는 16명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총 35명(57%)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출해야 하는 셈이다.
6년이상 재직중인 사외이사는 현재까지 평균 9년 이상 자리를 유지했다.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은 5명에 달했고 20년 이상 재직한 최장수 사외이사는 3명으로 조사됐다.
고려제강 조현우 이사, 금강공업 이성오 이사, 한일철강 송경호 이사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조현우 이사, 이성오 이사는 올해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돼 임기만료는 2022년으로 정해졌지만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실정이다. 송경호 이사는 내년 임기가 만료 된다
고려제강 조무현 이사, DSR제강 이안열 이사는 11년간 사외이사직을 수행했다. 이어 고려제강 홍종설 이사 9년, 동일산업 권순창 이사 8년으로 나타났다. 세아특수강 이규화 이사, 휴스틸 김기준 이사, 영흥철강 정준훈 이사, 신흥식 이사는 7년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규 사외이사의 의무적 정보공개 사항이 늘어났다. 개정안에는 상장사들이 주주총회 소집 통보 시에 이사와 감사 후보자의 세금 체납사실, 부실기업 경영진 해당 여부, 법령상 결격 사유 유무 등을 적고 후보자가 자필로 서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는 후보자 직업과 간단한 약력소개가 전부였다.